7월까지 1273㎡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拜峰山)’의 얼굴이 바뀐다. 야트막한 108m 높이의 근린공원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조선 영조 때 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의 시신이 대궐 밖으로 나간 길목이었는데, 백성들이 무덤조차 없는 안타까움에 흐느끼며 봉우리(峰)를 바라보고 절을 올렸다(拜)는 이야기를 전설처럼 담고 있다.서울시 공원현황 자료에 따르면 배봉산 근린공원에선 연간 55만명, 하루 평균 1506명이 휴식을 즐긴다. 이런 배봉산을 더욱 친근한 곳으로 가꾸기 위해 동대문구가 오는 7월 말까지 야외광장을 친환경 소재인 황토로 바꾼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의 ‘2010년 여행공원 조성사업’ 예산 1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중심 광장 1273㎡(400여평)를 황토 포장으로, 광장 둘레 180㎡는 탄성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구는 지난달 1~15일 이용객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공원 이용빈도에 대해 가장 많은 36명이 하루 1회라고 응답했다. 광장 포장에 대해서는 아이보리색 황토 28명, 투수콘 16명, 아스콘과 콘크리트를 각 14명이 선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10-05-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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