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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펀드’로 지식나눔… 책값 50%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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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가 추진하는 지식·사랑 나눔 운동인 ‘북 리펀드’와 ‘만원의 기적’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는 7일 구청 지하1층 북카페에서 북 리펀드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국내 한 포털사이트가 처음 시작한 것으로, 읽은 책을 반납하고 비용의 일부를 돌려받는 도서 순환 개념을 적용한 것이다.


구는 이를 행정에 접목, 주민들이 직접 구입해 읽은 도서를 구청으로 가져오면 책값의 절반을 돌려주고 있다. 자치단체로는 송파구가 처음 시행했다.

1인당 최대 5권까지 반납할 수 있다. 책값의 50%는 일주일 뒤 개인별 통장으로 지급된다. 발간된 지 18개월 이내의 신간 도서가 대상이다. 구가 지정한 신간 도서의 경우 리펀드 행사가 열리는 날이 아니어도 반납할 수 있다. 다만 참고서나 전문서적은 제외된다.

행사는 지난 2월부터 매월 첫째주 수요일에 개최되고 있으며, 갈수록 참여 주민들이 늘고 있다. 2월과 3월 각각 74권과 40권에 그쳤던 북 리펀드 도서 건수는 4월 225권, 5월 231권, 6월 265권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참여자 수도 초기 20여명에서 200여명 수준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북 리펀드를 통해 모아진 도서는 구청 북카페를 찾는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때문에 이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없이 도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또 주민들이 반납한 도서는 동별로 설치돼 있는 마을문고와 도서·산간벽지, 군부대 등에도 보내진다.

구는 또 지식 나눔 외에 사랑 나눔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인 ‘만원의 기적’을 전개하고 있는 것.

이는 계좌당 매월 1만원씩 기탁하는 운동으로 지금까지 8000명이 넘는 주민이 참여해 10억원에 육박하는 장학금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현행 학비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자녀 중 모범 학생 509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다.

장학재단에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구청 민원실이나 동주민센터에 마련된 기탁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기탁 금액과 기간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제안한 이경열(34) 주무관은 “구립 도서관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북 리펀드 캠페인에 대해 알게 됐다. 주민들의 도서 공유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이를 구청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아이디어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0-07-0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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