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대 주민 복지’라는 신념을 갖고 있는 박홍섭 마포구청장이 교육 후 전원 취업이라는 목표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포구는 민간 기관과 연계, 일정 기간 호텔룸메이드(정비서비스 요원) 교육을 받은 주민들이 바로 취업을 할 수 있는 ‘호텔 룸메이드 양성 및 취업지원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첫 단계로 오는 25일까지 이번 사업에 참가할 주민 20여명을 모집한다.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마포구와 에스엔에스코리아가 손을 맞잡았다. 구는 대상자 발굴과 실무교육 기간 중 인건비 지원을 맡았다. 에스엔에스코리아는 3개월간의 기본소양 교육과 호텔 실무수습을 거쳐 정식 채용을 책임진다.
실무교육은 3개월간 주 40시간, 하루에 8시간이다. 1시간 이론 강의에 이어 실제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 되도록 7시간 현장수습을 하게 된다.
교육내용은 객실 출입요령, 침대정리, 욕실정리, 비품정리 등 객실 청소방법과 호텔 내에서의 인사예절 등 손님 대응 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자 전원은 에스엔에스코리아와 정식 계약을 맺어 수습기간이 끝나면 중구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금천구 독산동 노보텔 앰배서더호텔 등에서 최소 1년간 근무하게 된다. 구는 모두 36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참여자에게 3개월 수습기간 동안 월 6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에스엔에스코리아에서도 수습기간 때 호텔 객실정비에 참여한 근무 시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따라서 사업 참가자들은 수습기간 동안에도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게 된 셈이다. 수습기간을 마치면 주 40시간 근무에 월 12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
대상자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60세 미만의 여성이다. 하지만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와 공공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제외된다.
구는 올해 사업 추진결과가 좋을 경우, 내년에는 참여인원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10-19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