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 예정인 15개 공공기관의 입주 절차가 부진하고 부지 조성이나 분양률도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광주시의회 이은방 의원에 따르면 2012년 말까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입주할 15개 공공기관 가운데 청사 건립 공사를 착공한 기관은 우정사업정보센터 단 한 곳에 불과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3개 기관은 아직까지 부지 매입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와 국립전파연구원 등 6개 기관은 건축 허가를 받지 못한 실정이다. 신사옥 공사기간이 1년 6개월~2년 정도 걸리는 걸 감안하면 내년 말 공공기관 이전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또 혁신도시 부지 조성 공사의 공정률이 78.5%, 진입도로와 상수도의 공사추진율은 44.8%를 보이고 있으며 부지 분양률도 57.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3개 기관이 부지를 매입하고 9개 기관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전 대상 공공기관을 상대로 조속한 부지 매입과 공사 착공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10-07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