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0억 확보… 2016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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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오는 18일 울릉도 도동항 소공원에서 일주도로 총 44.2㎞ 중 미개통 구간 4.75㎞(지도·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 섬목) 공사를 위한 기공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963년 일주도로 공사를 시작해 2001년까지 39.45㎞ 구간의 공사를 마친 데 이어 10년 만에 공사를 재개하게 된다.
이는 그동안 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1000억원이 넘는 공사비 전액에 대한 국비 확보 노력을 펼쳐 성사시킨 데 따른 것이다.
시행사인 대림산업컨소시엄은 2016년까지 5년간 일주도로 미개통 구간에 천부터널(1.9㎞), 저동터널(1.5㎞), 관선2터널(77m) 등 터널 3곳 등을 뚫어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국비 1311억원 등 총 1328억원이 투입된다. 공사가 시작된 지 53년 만에 대역사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미개통 구간이 이어지면 연간 30여만명이 찾는 울릉도 필수 관광코스로서의 역할과 함께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덜어 주게 될 전망이다.
현재는 일주도로의 미개통으로 하루 평균 100여대의 관광버스와 택시가 불과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2시간여에 걸쳐 돌아가야 하고 주민들도 태풍과 호우 등 기상이 악화되면 수시로 고립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11-08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