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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담장허물기’ 업그레이드

대구의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인 담장허물기 사업이 재도약한다. 담장허물기 사업은 1996년 대구에서 시작돼 큰 성과를 냈다.

대구시는 다음 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공사, 시민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담장허물기 사업 발전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구성하고 있는 발전 전략은 집이나 아파트를 새로 지을 때 아예 담장을 만들지 않는다. 이렇게 하면 등록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를 깎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우수 공로자는 표창하고 사례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신축 건물의 담장이 들어설 자리에 조경시설이나 소음 차단시설을 세우면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까지 담장 허물기 사업의 새 이름을 공모해 다음 달 발표키로 했다.

시는 올해 담장허물기 사업에 예산 8억 4000만원을 배정했다. 담장을 허물고 나무를 심으면 개인주택은 400만원, 아파트는 15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 경기 하남시와 부천시, 경남 창원시 등 전국 대부분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와 시민단체에서 벤치마킹해 갔다. 2002년에는 법문사가 발행한 고교 교과서 ‘인간사회와 환경’에 소개되기도 했으며, 수많은 교수와 학생들이 대구를 찾아와 논문 소재로 삼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2-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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