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대구~영천 등 연결…구미~경산 2014년 완공
대구권 광역전철망이 구축된다.대구시는 김천~구미~대구~경산~영천을 연결하는 대구권 광역전철망 구축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8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실시설계가 나오면 내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단계 추진을 위해 선로 개량 사업비 23억원을 확보했다. 국비지원을 못받아 어려움을 겪었던 도시철도 3호선 달성네거리역에서 광역전철로 갈아탈 신설 역 건설예산 8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 도심구간 12㎞에는 대구와 동대구역 외에 상리, 평리 비산, 망우 등 4곳의 선상역을 신설하기로 했다. 나머지 구간은 기존 역사 20곳을 활용한다. 이 광역전철망 구축으로 현재 추진되는 대구·경북의 경제통합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지역에서는 대구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 수가 하루 2만여명에 달한다며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바라고 있다. 시는 앞으로 영천∼경주∼포항 노선도 광역전철망에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광역전철은 기존 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면서 “완공되면 주민 편의 제공은 물론 대구·경북의 상생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2-02-09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