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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휴먼도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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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사 등 전문가 120명 확보

책이 아니라 사람을 빌려준다?

도서관에 가서 ‘사람 책’을 신청하면 책을 자처하는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을 들려주는 신개념 도서관이 자치구 최초로 문을 연다.

노원구는 21일 상계10동 노원정보도서관 지하1층 로비에서 ‘노원 휴먼라이브러리’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휴먼 라이브러리’란 덴마크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에 창안한 것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을 빌려 대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선 ‘사람 책’ 독자 100여명이 ‘사람 책’과 짝을 이뤄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언론사 기자는 언론인의 하루를, 영화평론가는 영화 120% 즐기는 법, 여행기획가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 짜보기 등 다양한 주제를 풀어놓는다. 현재 노원 휴먼라이브러리는 시사평론가, 학교장, 인간문화재, 의사, 간호사, 여행가 등 각 분야 전문가 120명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1000명 정도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당초 김성환 구청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게 계기였다. 지난해 4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희망 마을 만들기’ 공모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2억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구 예산 2억원을 보태 노원정보도서관 지하 1층을 리모델링, 50명이 동시에 1대1 상담을 할 수 있는 상설 전용공간을 조성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3-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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