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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왕후 기리며 궁중제례 관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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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5일 추모문화제 개최… 진혼무·판소리 공연 등 다채

수양대군에 의해 쫓겨나 강원도 영월 유배지에서 죽은 남편 단종을 그리며 60여년이나 홀로 지내다 생을 마감한 정순왕후 송씨(1440~1521)를 기리는 추모문화제가 25일 종로구 숭인동 숭인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정순왕후는 단종을 위해 청룡사 동쪽의 작은 산인 동망봉(東望峰)에 초가 암자 정업원(淨業院)을 짓고 매일 동쪽을 바라보며 단종을 그리워했다.

추모제는 식전 행사와 공식 행사, 추모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식전 행사는 정순왕후의 넋을 달래는 진혼무(명인 전은경)를 시작으로 판소리(명인 이용수)와 서울대 국악실내악단의 공연 등으로 이어진다. 본행사인 제례는 종묘제례보존회(전주이씨 대동종약원)에서 궁중제례 형식으로 진행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의식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정순왕후 추모제례 거행을 알리는 ‘집례제청’, 제주를 올리는 세 사람의 헌관인 초헌관·아헌관·종헌관의 배례, 축문을 불태우는 의식인 ‘망헌례’ 등은 자녀에게 역사와 문화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종묘제례는 2001년 종묘제례악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본행사에 이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국악인 오정해씨 등이 참여하는 판소리 공연, 플루트 연주가 김희숙씨의 추모연주, 연극배우 성병숙씨의 추모시 낭송 등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김영종 구청장은 “앞으로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종로의 대표적인 지역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4-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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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