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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크기 ‘녹색 지붕’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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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옥상 1만여㎡ 녹화… 다육질 식물·잔디 심기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지붕에 도심을 식히는 초록 지붕을 조성한다.


서울의 디자인 전시·컨벤션 시설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시는 지붕의 절반 면적에 잔디(왼쪽 아래) 등을 심어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보온 효과를 얻는 옥상 녹화를 실시한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일 국제규격 축구장 크기인 1만 1250㎡에 이르는 옥상녹화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물 지붕의 절반에 해당하며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건물 지붕에 사계절 초화류인 세덤과 잔디를 심어 여름에는 냉방, 겨울에는 보온 효과를 얻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세덤은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적응된 다육질 두꺼운 잎을 지닌 식물로 건조한 기후에 강한 특성을 지녔다. DDP 주변은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고층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상대적으로 높이가 낮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지붕에 색상별 식재를 도입해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바뀌는 옥상 모습을 연출한다. 시에서는 내년 7월 DDP가 완공되고 나면 최근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명장면이라는 소리를 듣는 옥상 지붕 위 풀밭 장면을 재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초록 지붕을 조성하면 태양광과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메마른 도심에 청량제 구실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05-0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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