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숲길이자 가장 긴 ‘지리산 둘레길’ 전 구간(274㎞)이 25일 개통된다.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리산 둘레길은 2008년 4월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매동마을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세동마을을 잇는 21㎞가 첫선을 보인 뒤 2009년(50㎞), 지난해(140㎞)에 이어 올해 구례와 하동 구간 등을 잇는 63㎞ 조성이 마무리됐다. 지리산 숲길은 지리산국립공원 외곽 5개 시·군(남원·구례·하동·산청·함양)과 20개 읍·면, 117개 마을에 걸쳐 있다.
지리산 둘레길은 단절된 마을을 잇는 가교 역할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지리산 둘레길 방문객은 35만명으로 추산됐다.
사라진 5일장이 다시 생기고 버스 노선이 신설됐다. 2008년 숲길 조성을 협약했던 산림청과 지자체는 대중교통 연계 정보를 제공하고 숲길 내 편의시설을 연차적으로 보강해 산림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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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5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