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구정 홍보 업무 속에서 틈틈이 시를 써 온 한규동(53) 은평구 홍보팀장이 행정안전부 주최 ‘제15회 공무원문예대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31일 은평구에 따르면 한 팀장은 문예대전에 고물상에 버려질 뻔한 재봉틀을 아파트 거실에 옮겨 놓고 한평생 자식들을 위해 희생해 온 어머니를 떠올리며 쓴 ‘일감을 찾아서’라는 시를 출품했다. 그는 “문학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것은 자아를 찾아가는 길과 그 길을 가기 위해 심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일”이라며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읽어 줄 수 있는 좋은 작품을 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hyun68@seoul.co.kr
2012-06-01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