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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기념식 대신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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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청장 2주년, 노숙인 등 방문

이성 구로구청장이 거창한 기념식을 배제하고 봉사 활동으로 조촐하게 취임 2주년을 맞아 눈길을 끈다.


이 구청장은 지난 2일 고척동 계남근린공원에서 노숙인으로 구성된 ‘디딤돌 축구단’의 친선경기에서 선수로 참가했다. 자립 의지가 높은 노숙인들로 이뤄진 팀이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게 하고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이 구청장이 지난해 전국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창단했다.

창단 1년 만에 취업과 가족상봉 사례가 잇따라 등장했고 지난 5월에는 서울시 노숙인 자활 체육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이미 알찬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이 구청장은 축구단 경기 후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고척동 고척근린공원 일대 청소작업을 했다. 미화원 복장으로 실제 청소 업무를 맡은 것은 물론 미화원들과 점심을 같이하며 각종 애로점에 귀를 기울였다.

다음에는 오류2동 디딤돌거리로 이동해 음식만들기·판매·배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구청장은 “서민들을 만날 때마다 더욱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서민들의 눈물을 한층 열심히 닦아줄 수 있는 단체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12-07-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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