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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기운 맞으며 걷는 힐링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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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30곳 추천

신록의 계절, 봄 기운을 맞으며 ‘숲길’을 걷고 싶다면 국립공원을 찾아보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거닐 수 있는 ‘힐링 숲길 30곳’을 추천했다.

‘힐링 숲길’은 경사가 완만하고 숲이 우거진 오솔길로,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남녀노소가 쉽게 걷고 자연을 느낄 수 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숲길은 단풍나무와 신갈나무의 연둣빛 새잎이 가득해 케이블카에서 신록의 풍광을 내려다보는 경관이 일품이다. 내장사에서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에 이르는 3.5㎞의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어린이와 노약자도 무리 없이 탐방할 수 있는 곳이다.

지리산 기슭 경남 하동의 쌍계사에서 불일폭포에 이르는 2.5㎞의 숲길도 찾아볼 만하다. 쌍계사의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를 품고 1시간 반 정도를 걷다 보면 높이 60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불일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시끄러운 세상을 떠나 조용하고 아늑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설악산은 이달 중순 이후 신록이 피어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백담사에서 수렴동까지 이르는 백담계곡길은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코스다. 백담계곡은 폭이 넓은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가 신록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신록은 1년 중 5월 초에서 중순까지 보름 동안 연둣빛 풍경을 연출한다. 고요한 숲길에서 나무 냄새와 함께 새소리를 듣다 보면 오감을 통한 힐링이 가능하다.

국립공원의 힐링 숲길 30곳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 소개돼 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2013-05-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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