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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내년 F1 운영비 확보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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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누적적자 1700억에 국고 지원 200억 예산 반영 안돼

내년도 포뮬러1(F1) 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비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5일 “내년 F1 대회 운영비 200여억원의 국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5대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곤 예산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는 2010년 1848억원이던 스포츠경기 국비 지원금이 올해 2배 가까이 증가한 3156억원에 이르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과도한 대회 유치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500억원에 달하는 F1 개최권료를 인하하기 위해 F1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부족분을 지방비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 부처 예산에는 F1 운영비가 반영되지 않았지만 국회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불가’ 방침이 확고한 만큼 국비 확보가 불투명해 보인다. 도가 자동차와 부품산업 육성을 명분으로 어렵게 유치한 F1 대회는 3년간 1700억원대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3-08-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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