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보일러 등 안전점검
기름값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난방비 부담이 커져 연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더구나 연탄은 여전히 어려운 서민들이 불안하게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 구는 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북지부와 손잡았다. 박삼순 지부장은 “소소한 기술로 즉각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안전점검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가족들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연탄보일러 등 배기구 접속 상태와 가스 누설 여부, 방바닥과 굴뚝의 균열 여부, 환기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해 이상 땐 현장에서 무상으로 수리 작업을 벌인다. 교체가 필요하면 저소득층 지원 예산 일부를 떼어 쓸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연탄가스 중독 사고 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보도되기도 하는데 피해자 대부분이 기름이나 전기를 아끼려고 연탄을 쓰는 저소득층이어서 더욱 안타깝다”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는 예보도 나오는 만큼 어렵게 지내는 분들이 더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12-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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