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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종합병원 유치 주민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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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역앞 성대야구장 부지 활용 20만명 서명… 시에 전달 예정

도봉구민들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발벗고 뛰고 있다.

구는 성대야구장 부지 상급종합병원 유치추진위원회로부터 구민 서명지를 전달받았다고 3일 밝혔다. 20만 6816명으로 구 인구 대비 57%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달 5일 발족해 종합병원 유치 서명 운동에 나섰다. 보름 동안 10만명을 목표로 했는데 구민들의 참여가 매우 뜨거웠다.


이동진(앞줄 가운데) 도봉구청장이 성대야구장 부지 상급종합병원 유치 추진위원회로부터 서명지를 받고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도봉구 제공
구에 따르면 도봉 지역 종합병원 병상은 545개로 서울시 평균(1332개)의 3분의1에 불과하다. 경기 의정부시와 견줘도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의료종사자 비율 역시 서울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지역 내에서 종합병원 유치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구는 도봉2동 북부지방법원 옆 성대야구장을 가장 적합한 부지로 보고 있다. 성균관대재단이 소유한 이곳은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이웃하며 도봉로, 동부간선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인접해 접근성도 좋다. 응급환자 이송도 쉽다. 면적도 4만 8056㎡로 넓어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2009년 성대야구장 부지 활용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종합병원이 21%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성대재단은 시에 개발 계획을 타진하는 등 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구는 재단과 시를 설득해 메이저급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구는 서울시와 도봉·성북·강북·노원 동북4구 공동으로 발표한 행복4구 플랜에 종합병원 유치를 염두에 두고 의료시설 등 서비스 취약 지역 개선 방침을 담아내기도 했다. 구는 서명지와 유치추진위 결의문을 재단의 개발 계획 제출에 맞춰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이동진 구청장은 박원순 시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종합병원 유치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청장은 “도봉 역세권 지역의 메이저급 종합병원 건립으로 서울 동북부의 의료 환경을 한층 개선, 생활권 중심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4-03-04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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