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 통합관제센터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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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에 설치된 지능형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이 이상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
CCTV를 네트워크로 한데 묶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토록 한 통합관제센터가 진화하고 있다. 성동구는 11일 U성동통합관제센터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방범, 주차단속 등 각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된 CCTV를 하나의 망으로 묶어 다용도로 활용하도록 한 기존 시스템을 뛰어넘어 지능을 부여하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지능형 시스템에는 담장을 뛰어넘는다거나, 패싸움을 벌인다거나, 이곳저곳 배회하는 등 행동이 수상하다든가, 교통사고나 무단투기가 발생했다든가 하는 10여 가지에 이르는 이상 행동 패턴이 입력돼 있다. 이런 행위가 발생했을 땐 시스템이 스스로 관제센터에 경보음을 울리고 현장 화면을 보여 준다. 동시에 사건 현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순찰차에 현장 위치와 문제의 장면을 즉각 전송한다. 여기에다 차량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깔았다. 관제센터 근무자가 CCTV로 차량번호를 인식, 경찰 수배차량 목록과 비교해 일치할 경우 경찰이 현장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태료 체납 차량, 대포차,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발견해 영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도 쓰인다. 범죄자나 실종아동의 얼굴 사진을 등록해 CCTV에 감지되면 알려주는 시스템, CCTV 영상을 사건 담당 경찰에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시스템도 개발됐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3-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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