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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 신고 뛰어보자 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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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협동조합 2호점 열어

은평구가 여의나루역 인근 국민일보 빌딩 지하에서 ‘수제화 참 잘 만드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 2호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은평구 녹번 1호 매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개인의 정확한 발 형태와 치수 측정, 보폭과 보행 습관 진단, 족압 등을 정밀 측정하는 최신 장비 ‘3D(3차원) 발 스캐너’로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고 개인의 발 건강도 지키는 구두를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수제화 소상공인 협동조합은 패션업계 소상공인들로 이뤄진 협동조합 협업화 사업의 좋은 본보기다. 침체된 패션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조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조합이 결성된 이후 월 매출 2000여만원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끄는 이유는 첫째, 기본기에 충실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녹번 1호 매장에서 구두를 구입했다는 신모(39)씨는 “3D 스캐너로 발의 모양에 따라 구두를 제작해서인지 아주 편안하다”면서 “정말 나만의 구두를 선물받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수제화만의 편안한 착용감을 주는 것은 물론 개인의 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구두를 제작하는 게 이들 조합의 경쟁력이다. 둘째, 협동조합의 기본정신에 충실한 운영 방식이다. 같은 분야 종사자들이 서로 경계하고 경쟁하는 게 아니라 수제 소상공인과 판매 소상공인이 각자의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한다. 무릎 관절화, 당뇨화 등 기능화의 일정량을 지역사회의 어려운 노인들에게 기부하기도 한다. 이처럼 협동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서도 좋은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석규 이사장은 “조합의 이윤을 공평하게 나누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협동조합으로 성장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5-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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