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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사법·행정부 수장 ‘PK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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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출신 정의화, 국회의장 후보… 의전 서열 2~5위 PK ‘사상 초유’

경남 함안 출신 안대희 전 대법관이 국무총리에 지명된 데 이어 부산 출신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면서 부산 출신 양승태 대법원장을 포함해 대한민국 입법·사법·행정부의 수뇌가 모두 부산·경남(PK) 출신으로 채워지는 사상 초유의 현상이 빚어졌다.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
부산 출신인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을 포함하면 대통령을 제외한 국가 의전서열 상위 5위까지를 모두 PK가 차지하게 된 셈이다. 국가 의전서열은 1위가 대통령, 2위 국회의장, 3위 대법원장, 4위 헌법재판소장, 5위 국무총리다. 공교롭게도 이날 여당 몫 국회 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정갑윤 의원 역시 울산 출신으로 PK다.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대통령은 그렇다 치더라도 대통령이 지명하거나 국회의원끼리 선출하는 3부 요인을 특정 지역이 독차지하는 것은 지역 편중 인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 권력기관 수장도 대부분 PK 인사들이다. 5대 권력기관장 중 사정 라인인 황찬현 감사원장은 경남 마산, 김진태 검찰총장은 경남 사천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고향도 경남 거제다. 김 실장과 같은 장관급인 박흥렬 청와대 경호실장도 부산이 고향이고,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은 경남 마산 출신이다. 이 같은 PK들의 국가 권력 독식을 놓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현 정부 PK 인맥의 ‘대부’ 격인 김 실장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 내 비주류인 정 의원이 친박근혜계의 지원을 받은 황우여 의원을 경선에서 큰 격차로 누르고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것을 놓고 ‘비박(非朴)계의 반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05-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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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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