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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기강 확립”… 기관장 물갈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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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관용차 교체 등 기강 해이… 직원 대상 집중 복무 감찰 실시

울산시가 산하 기관장 물갈이에 나선다. 기관장과 직원 간 갈등설과 고가 관용차 교체 등 기강 해이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1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공부문을 포함한 공직의 청렴성과 책임성에 대한 기강 확립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산하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에 대한 철저한 복무 감찰을 주문했다. 김 시장은 “공사나 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감시의 사각지대에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감사에 준하는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고, 필요하면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산하 기관의 내부 규정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할 것도 지시해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이 긴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 공직사회에서는 일부 산하 기관장의 물갈이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산하 기관은 공기업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퇴색할 정도로 해이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선 6기 단체장 취임 전 공백기를 틈타 관용차(고가)를 교체한 기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산하 출연기관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발전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4곳이고, 지방공기업은 울산도시공사, 울산시설관리공단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원장의 임기를 3개월여 남겨놓은 울산경제진흥원을 제외한 3개 출연기관의 장과 2개 지방공기업 사장은 모두 올해 임명됐다. 이 밖에 울산시 보조단체로 울산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회 등이 있다.

한편 시 감사관실은 연말까지 출연기관과 지방 공기업 직원들에 대해 집중적인 복무 감찰을 벌이고 각 기관의 내부 복무규정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는 정비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10-1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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