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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하나에 얼굴 붉힌 순천·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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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광양에 대형 아웃렛 개장

2007년 이후 7년 만에 열기로 한 여수·순천·광양행정협의회가 LF(옛 LG패션) 아웃렛 입점 문제로 시작도 하기 전에 삐끗거리고 있다.

발단은 ㈜LF네트웍스가 지난 7월 광양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1000억원을 들여 덕례리의 9만 3088㎡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 1000㎡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부지 매입 중으로 2016년 문을 열 예정이다.

하지만 이곳은 순천시 연향동·조례동 등에 있는 상가들과 불과 3㎞ 거리에 있다. 순천중소상인연합회의 1000여개 매장은 지난 9일 순천 연향도서관에서 시민단체가 주관한 ’LF아웃렛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 참석하는 동안 모두 휴업하는 등 집단반발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박사는 LF아웃렛이 광양에 들어올 경우 3년 내 반경 4.2㎞ 이내 모든 자영업 매장의 월매출이 평균 46.5%나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중모 순천중소상인연합회장은 “LF아웃렛은 행정구역상 광양이지만 순천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정현복 광양시장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면서 지역 갈등 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정 시장은 광양시발전협의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LF아웃렛 입점 반대에 나선 순천 지역 상인들이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강력 대응도 불사하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순천시의회 등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인 행정협의회에 이 문제를 긴급 현안으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광양시 반대로 안건 상정도 못한 상태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4-12-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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