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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16일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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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의 이삿짐센터에서 일하는 김만수(46)씨는 쉬는 날이 없다. 쉬는 날에도 자신이 가진 이사 기술로 자원봉사를 하는 것이다. 지난 10일에는 보증금을 올려 주지 못해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는 슬기네의 이사를 도왔다. 한 달에 쉬는 날이 며칠 되지 않아 봉사활동을 하는 날은 1년에 10번 정도. 김씨는 “대부분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이사를 하는 것이라 마음이 무거울 때가 많다”면서 “그래도 적은 비용이나마 아끼게 됐다고 고마워하는 이웃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했다.


광진구의 한 경로당에서 세종한글교실봉사단 단원이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있다.
광진구 제공


매주 경로당을 찾아 한글을 가르치는 최옥희(52)씨는 할머니들과의 수다가 기다려진다. 최씨는 “살아온 세월만큼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분들이 많다”면서 “한글을 가르쳐 드리지만 인생의 지혜는 내가 배우는 것 같다”며 수줍어했다. 최씨가 활동하고 있는 광진구 세종한글교실봉사단에서 한글을 배운 노인은 벌써 60명이 넘는다.

광진구는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 이들을 위해 16일 구청 대강당에서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에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원봉사자 3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에선 유공자 표창과 시상, 재능나눔봉사단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 자원봉사 활동 사진전, 친환경 실천운동 캠페인 등이 진행된다.

구는 올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유공자 49명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올해 봉사 실적이 300시간 이상인 실적 우수자 10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다양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해 자원봉사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2-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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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