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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중산간은 환경 보호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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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한류시설 개발사업에 제동

제주 중산간 개발사업과 관련, 원희룡 제주지사가 급제동을 걸고 나섰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재일동포 자본인 청봉인베스트먼트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중산간 지역 44만㎡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자해 콘도 등을 갖춘 한류문화복합시설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사업 예정지의 80% 이상이 해발 500m 이상인 중산간 지역이어서 지역 환경단체들이 ‘사업 불가’를 주장하며 반발해 왔다. 도 환경영향평가심의위는 최근 상가리 관광지 개발사업을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켜 사업 추진의 길을 터줬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이날 “지난해 7월 대규모 투자 가이드라인에서 밝힌 중산간 지대 개발 억제 방침은 확고하다”며 “상가리 개발사업이 전임 도정에서 진행돼 왔지만 원칙적으로 모두 이 방침의 적용 대상”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환경보호, 투자자 보호, 행정의 신뢰 이 세 가지 가치가 충돌할 때 최우선 가치는 환경보호”라며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또 원 지사는 “상가리 개발사업은 이미 전임 도정에서 투자를 유치해 상당 부분 진행이 됐고 행정절차도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이런 세 가지 가치가 충돌하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환경보호를 중심에 놓으면서도 조화시킬 방법이 있는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가리 개발사업은 환경보전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과 함께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충분히 취합되고, 걸러져야 하고, 나름대로 더이상 최선의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시점까지 검토 과정을 거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15-04-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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