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소셜벤처 청년기업가와의 간담회’
“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절실합니다.”(참석자 허모씨)“성수동의 가능성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례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고요.”(참석자 박모씨)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디웰(D-Well)살롱에서 열린 ‘소셜벤처 청년 기업가와의 간담회’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이날 간담회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13명의 청년 기업인이 머리를 맞댔다. 기업 운영상의 애로사항 공유와 상호 토론이 이어졌다. 정 구청장은 다양한 의견을 부지런히 받아 적었다. 업무 및 주거 공간의 부족,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떠나는 현상) 문제 등이 제기됐다. 청년 비영리단체를 위한 자치구 차원의 지원 요구가 주를 이뤘다.
정 구청장도 적극적으로 다양한 소셜벤처 지원 방안을 내놨다. 대표적인 것은 오는 10월 개관할 ‘박스파크’다. 성수동1가에 컨테이너 100여개를 설치해 사회적기업의 제품 판매관, 예술인 공동 작업장 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업 점포의 입점 제한, 관련 조례 및 시행령 제정 등의 안을 제시했다. 분위기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피자와 맥주를 곁들이며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받는 시간도 이어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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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인이 설립한 기업 또는 조직. 창의성을 기반으로 일반 기업과 같은 영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함.
2015-08-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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