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억원씩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전남 순천의 태양광 모듈 생산 중견기업인 파루가 순천대학교에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했다.21일 대학본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진성 총장과 강문식 파루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기탁금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파루지역인재장학금’ 운영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파루지역인재장학금’은 파루로부터 매년 2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탁받아 학업성적이 우수한 순천대 대학원 석·박사 재학생 4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주는 장학 사업이다.
강 대표는 “이번 장학 사업이 지역 발전을 이끌 인재 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면서 “지역 기업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는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 총장도 “이번 장학사업으로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태양광 모듈로 1억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한 순천 토종 중견기업 파루는 1983년 벤처기업으로 출발했으며 광주·전남 제1호 코스닥 등록 기업이다. 직원 250명 중 95%가 전남 출신이다. 현재 본사인 순천산단 외에 서울 사무소와 미국 지사를 운영 중이며 율촌 산단, 광양 산단에 공장을 두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