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인사채용 부서장 간담회’를 갖고, 지역인재 채용 확대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석유공사 등 울산 이전 7개 공공기관 인사업무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시는 간담회에서 지난해 29명보다 많은 지역인재 채용을 요청했다. 이전 공공기관 7곳은 지난해 신규 채용 295명 중 29명을 지역인재로 뽑아 평균 9.8%의 채용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국평균 12.8%에 못 미치고, 27%의 채용률을 보인 부산 등에 크게 뒤지는 수치다. 올해 평균 채용률을 20%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이전 공공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신규 채용 142명 중 12명(8.4%)을 지역에서 뽑을 계획이다. 반면 저유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석유공사 등은 올해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공공기관 관계자는 “임금피크제 등으로 신규 채용이 소폭 늘어날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울산지역 내 대학 수가 적어 무조건 지역인재 채용률을 높일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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