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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조직 기증하고 지원금까지 전액 기부 ‘아름다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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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부친의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받은 정부지원금마저 전액 기부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광명시 박성미씨 부친의 인체조직기증 및 정부지원금 전액 기증서.
광명시청 제공
 경기 광명시 자치행정과에 근무하는 박성미(41)씨의 아버지(74)는 지난해 11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박씨는 느닷없이 닥친 일이라 경황이 없는데도 부친이 생전에 장기기증 서약자임을 기억하고 사후 인체조직기증을 결정해 아버지의 마지막 가는길을 ‘아름다운 선행’으로 이끌었다.

인체조직 기증을 결정하면 장제비, 위로금, 진료비 등 정부로부터 540만원을 받는다. 박씨는 받은돈 전액을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기부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웃주민들은 “인체조직을 기증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받은 지원금까지 모두 기부했다니 가족들 모두 마음씨가 너무 좋은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기부는 2008년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 설립 후 유가족들이 정부지원금을 최초로 기부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씨는 “인체조직기증과 기부로 아버지를 더욱 의미있게 보내드린 것 같아 오히려 감사하다”며 “기부금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인체조직기증을 알리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는 데 사용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뼈, 연골, 인대, 피부, 양막, 심장판막, 혈관 등의 조직을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기증하는 생명나눔으로, 한 사람의 기증을 통해 100명의 생명을 연장시키거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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