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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빨간 우체통’ 사업… 우편으로 복지사각 발굴 기대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해 7월부터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을 통해 발굴한 복지 사각지대는 600여곳에 이른다.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잠재적 복지지원 대상자를 찾기 위해 배포한 ‘빨간 우체통’ 안내문.
영등포구 제공
지역 내 18개 동주민센터가 각각 주도적으로 나서 독거노인들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노출을 꺼려 하는 은둔형 외톨이는 이웃들의 발견이 어려워 고민이 깊다. 영등포구가 발굴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한 이유다.

영등포구는 19일 전국 최초로 ‘빨간 우체통’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빨간 우체통은 사람과의 만남을 꺼리는 은둔형 외톨이들이 편지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수취인부담 우편제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관계자는 “영등포구에서 올해부터 처음 시작한 사업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체계가 기존보다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이미 우편봉투 및 신청서 1만 6000부를 제작해 각 동으로 배부했다. 안내문은 복지플래너,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통장이 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어려운 이웃들이 살고 있는 가구로 직접 전달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들은 안내문을 작성해 근처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편료는 없다. 지원자에 한해 동주민센터가 7일 이내로 연락해 복지 서비스 지원방안을 검토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시작한 빨간 우체통 제도가 빈곤 및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 줄 것”이라면서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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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