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원 모니터링 연구 발표
국외 영향 6%P 늘어 55%주의보 땐 72%까지 치솟아
“그중 70~80%는 중국발”
중국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들어오는 초미세먼지(PM2.5)가 지난 5년간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미세먼지가 잔뜩 끼어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보이다가 낮부터 황사의 영향으로 농도가 짙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연합뉴스 |
서울시는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초미세먼지 배출원 인벤토리 구축 및 상세모니터링 연구’를 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11년 안양대·수원대가 합동으로 수행한 ‘초미세먼지 저감대책 연구’에 이어 서울시가 추진한 두 번째 미세먼지 관련 연구다.
시 관계자는 “2011년 연구가 최근의 배출량과 기상여건 등을 반영하지 못해 미세먼지 원인에 대한 해석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있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측정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두 연구의 ‘지역별’ 영향을 분석한 결과 2011년보다 지난해 중국 등 외국의 영향이 49%에서 55%로 6% 포인트 늘었다.
|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구윤서 안양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는 “미세먼지는 바람을 타고 오기 때문에 북한이나 몽골, 동남아 등의 영향도 일부 있을 수 있다”면서 “국외 영향의 70~80%는 중국발이라고 봐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4-28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