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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눔] “문 대통령 묵었던 방” vs “방문객도 쓰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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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주민숙소 새단장 딜레마

독도 주민 김성도 부부 숙소, 울릉군 5월 리모델링 속앓이
일부 “3층 게스트룸 보존해야”
“생가도 아닌데 보존은 지나쳐”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안용복길3 서도에 위치한 주민숙소 전경.

경북 울릉군이 ‘독도 주민숙소’ 리모델링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인 시절이던 2016년 7월 25일 독도를 방문해 하룻밤을 묵었던 주민숙소 3층 게스트룸의 상징성을 감안해 최대한 원형 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독도단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독도에서 하루라도 숙박한 전·현직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유일하다. 당시 문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는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최낙정 전 장관이 동행했다.

울릉군은 올해 15억원을 들여 독도 유일 주민 김성도(79)씨 부부가 사는 독도 서도의 주민숙소를 전면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설계를 마친 뒤 5월 착공해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2011년 30억원을 들여 지은 4층짜리 숙소 건물(연면적 118.92㎡, 벽돌·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닷물 염분 피해로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고 비상 발전기 및 해수 담수화 설비가 빠르게 부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건물 1층은 창고·발전시설, 2층은 독도관리사무소 직원 숙소 및 사무실, 김씨 부부의 집·게스트룸, 4층은 담수화 시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6년 7월 25일 독도 주민숙소를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울릉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일부 독도단체와 울릉 주민은 문 대통령이 묵었던 3층 게스트룸을 원형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울릉군이 게스트룸 문짝과 장판, 벽지, 가구 등을 전면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 독도단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묵었던 방은 원형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리모델링했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게스트룸 입구에 문 대통령의 방문 기록 팻말과 사진이 설치되길 바란다는 뜻을 울릉군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울릉도 주민 사이에는 “게스트룸이 대통령 생가도 아니고 독도연구 등을 위한 다른 방문객들도 함께 사용하는 방인데 굳이 원형 보존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담당자는 “현재 리모델링을 위한 실시 설계를 하는 중”이라며 “원형 보존하는 쪽으로 설계하는 게 가능한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8-03-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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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