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이수역 주변 사람 중심 거리 조성
서울 동작구 이수역 12~14번 출구 300m 구간은 지하철 환승역에 다양한 노선의 버스 정차로 통행 인구가 유독 북적이는 곳이다. 하지만 크기, 형태가 다른 노점 50여곳까지 난립해 걷기가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길을 동작구가 주민의 보행 환경 개선과 거리 가게의 생존권 보호라는 두 명제 아래 ‘찾고 싶고 걷고 싶은 거리’로 새롭게 단장했다. 거리 가게는 51개에서 24개로 줄이고, 가게도 모두 같은 크기의 박스 형태로 재배치하면서 시야도 걸음도 탁 트인 거리가 됐다.구는 ‘사람 중심의 문화 거리’를 조성한다는 구상 아래 주민과 상생하는 거리 가게 정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거리 곳곳에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두고 이수역 12번 출구 뒤편 유휴 공간을 야외 공연장으로 꾸며 주민과 이용객이 문화를 향유하는 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이수사계길 거리 가게 조성은 지역 주민, 거리 가게 상인 등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거친 끝에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 조례 제정 등을 통해 거리 가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8-10-0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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