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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안산동산고 졸업생 학부모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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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안산동산고에 대해 지정취소 결정을 내리자 졸업생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안산동산고 졸업생 학부모들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본관 앞에서 “안산동산고에 대한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현주 학부모 대표는 “전국 공통지표 중 교원 만족도는 상산고와 같은 만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동산고는 62.0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이는 ‘감사 등 지적 사례’에서 무려 12점의 감점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항목은 교육청 재량 평가 영역에 포함되는 항목인 만큼 ‘자사고 폐지’라는 교육청 의도에 의해 이루어진 불합리한 평가 항목이었다. 다시 한번 강한 유감과 함께 졸업생, 학부모 및 동문의 항의 의지를 표명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타 시·시도와 비교해 공정성, 형평성에 어긋난 항목별 감점에 점수 차이를 두었던 부분에 대한 도 교육청의 명확하고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졸업생 학부모이자 전 학부모운영위원장인 임영빈 씨는 “교육감이 지도, 관리해야 할 학교가 참담한 점수를 받았는데 이에 대해 사과는 하지 않고 마치 자랑하듯 지정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대단히 큰 실망을 했다”라며 “두 자녀를 안산동산고에 보낸 학부모로서 이 점수는 받아들이기 힘들다. 학교가 회복할 수 없는 점수를 줬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납득할만한 설명을 들을 때까지 도 교육청에 지속해서 항의하는 한편, 학교 측에도 재지정 기준을 넘기지 못한 데 대한 이유를 묻고 항의할 계획이다.

재학생 학부모들도 당장 다음 주부터 경기교육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인남희 안산동산고 학부모회장은 “월요일부터 학부모들이 돌아가며 피켓 시위를 할 것”이라며 “청문회 기간을 전후로 해서는 모든 학부모가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도 열어 부당한 평가를 바로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신교 재단인 학교법인 동산학원(안산 동산교회)이 설립한 이 학교는 1995년 개교해 2010년 3월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자사고로 전환됐다. 자사고 전환 이후 서울대 합격생을 매년 20∼30명씩 배출해 경기도 내 ‘입시명문고’로 주목받았다.

안산동산고는 그러나 2014년에도 이번 처럼 재지정평가에서 기준점(70점)을 넘지 못했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당시 교육부가 도 교육청의 지정 취소 결정에 ‘부동의’하고 교육감이 이를 수용하면서 극적으로 5년간(2015.3.1∼2020.2.28) 재지정된바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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