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야외도서관에서 즐기는 어린이날…1일부터 5일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울시, 피지컬AI 육성하는 ‘비전2030 펀드’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서대문 홍제 역세권 49층 재개발 속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관악구, AI 스마트 행정 확대한다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전봇대 뽑거나 아이들 상상 심거나… 안전하고 신나는 성동의 등하굣길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현장 행정] 동명초 통학로 확 바꾼 정원오 구청장


정원오(왼쪽) 서울 성동구청장이 지난 2일 동명초등학교 학부모, 학생들과 함께 새롭게 바뀐 학교 앞 통학로를 걷고 있다.
성동구 제공
“이렇게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니까 정말 좋죠?”(정원오 성동구청장)

지난 2일 오후 4시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함께 동명초등학교 앞을 걷던 아이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좁고 지저분했던 통학로가 ‘안전·디자인·편리함’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구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1년여간 공들인 결과물이다. 이날 학부모들은 “이렇게 넓고 예뻐질 줄 꿈에도 상상 못했다”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동명초 통학로의 가장 큰 변화는 통학로 한가운데 약 15m의 위압적인 높이와 크기로 설치돼 있던 전신주와 통신주를 없앤 것이다. 동명초 정문 앞 도로는 폭이 평균 1.5m밖에 되지 않는 매우 좁은 길이다. 이런 길에 전봇대가 한가운데 설치돼 있어 가장 좁은 곳은 보도폭이 65㎝까지 줄어들면서 성인은 한 명도 지나기 힘들 정도였다. 이에 구는 한국전력공사 및 KT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신주 이설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전신주 이설은 지자체에서 가장 처리하기 힘든 민원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9월 동명초 뒤편의 전신주와 통신주 4개를 없앴다. 이어 올해 9월부터 두 달간 학교 정문 앞 150m 구간의 전신주와 통신주 9개를 깨끗이 정비했다. 동명초 학부모 변희정(47)씨는 “이 길이 너무 좁고 지저분하기도 했고 아이가 전신주에 부딪힐까 늘 걱정됐는데 이렇게 넓어져서 정말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비워 낸 통학로는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채웠다. ‘디자인 싱킹’ 방식을 도입, 동명초 4·5학년 학생 87명을 대상으로 전신주에 대한 이미지, 전신주로 상상할 수 있는 것 등에 대해 설문조사했다. 아이들은 전신주를 보며 ‘연필’, ‘로켓’, ‘나무’, ‘기린’ 등의 이미지를 생각해 내고 ‘핫도그’, ‘고드름’, ‘김밥’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쏟아냈다. 이들의 상상력대로 전신주는 예쁘게 디자인됐다. 벽화봉사동아리 ‘거미동’의 재능 기부를 받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은 이미지로 시각화했다. 구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불편하고 위험했던 길이 안전하고 신나는 통학로로 변신한 것이다.

정 구청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여러 기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통학로로 바뀌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아이들이 즐겁고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20-11-0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노원구청장, 4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 퍼지길”

체험으로 장애와 소통·공감하는 중랑

제4회 장애공감주간 행사 개최

서대문구, 전통시장·사찰 등 집중 안전 점검

이성헌 구청장, 영천시장·봉원사 점검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