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최종 선정해 예산 편성
서울 도봉구가 지역 청소년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25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도봉구는 지난 6일 구청에서 아동·청소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소년 참여 예산 총회를 열었다. 청소년참여위원회 ‘늘솔길’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총회는 청소년 참여 예산 추진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총회에 앞서 구는 지난 4~5월 청소년들로부터 아동·청소년을 위해 필요한 사업 53건을 제안받았다. 이후 전문가 컨설팅, 사업 부서 검토, 청소년참여위원회 심사, 청소년 투표를 거쳐 25개 사업을 사전에 선정했다. 해당 사업들은 이달 말 어린이·청소년의회 정례회를 거쳐 최종 선정되며, 2023년도 예산에 편성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에서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청소년 7명이 ‘청소년이 바라는 도봉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문화·예술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도봉구 ▲자원봉사활동이 지속 가능한 도봉구 ▲청소년이 안전한 도봉구 ▲학교 밖 청소년이 평등하게 지원받는 도봉구 등을 제안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도봉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2-08-10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