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구청장 역점사업 첫걸음
영어·인문학 소양·소통 능력 배양서당식 교육에 온라인 학교 접목
청년 멘토 대상 서예·다례 체험
4대 궁 등 구 전역 영어 탐방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개별 교습을 통한 학습 능력 향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의 역점 사업인 ‘국제서당’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제서당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 요소가 일자리 창출과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정 구청장의 인식에서 출발했다.
구는 종로 국제서당이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영어, 인문학적 소양, 소통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종로만의 청년 교육, 일자리 모델이라고 1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비대면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서당식 교육 모델에 온라인 국제학교 운영 방식까지 녹여낸 종로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이 탄생했다.
지난달부터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지난달 15, 19, 29일에는 ‘천명과 운명’을 주제로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한 서예, 다례 체험이 진행됐다. 사자소학, 명심보감, 심경 등과 같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은 이달에는 ‘고통-외로움과 소통’, 6월에는 ‘채움과 비움-취사’를 주제로 계속된다. 교육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 한재우 훈장이 맡았다.
구는 국내 상호 결연도시뿐 아니라 영어가 필요한 비영어권 해외 도시에도 교육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전남 담양군과 국제서당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에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담양군 청소년에게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을 제공, 외국어 실력 향상을 돕는다.
아울러 구가 추진하는 ‘국제서당 캠프’를 통해 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영어마을로 거듭난다. 4대 궁을 포함한 종로의 여러 역사·문화 명소를 청년 글로벌 멘토 및 청소년, 담양군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며 함께 탐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한맥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에서 사업 주최와 수강생 선발, 홍보 등을 맡는다. 한맥인은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각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사업 내실화에 힘써 청년과 청소년,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