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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 골프대회, 수도권서 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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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삼다수 매출 높아”
제주개발공사, 이달 결정할 듯
지역 홍보·경제효과 상실 우려


제주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제주개발공사의 제주삼다수홍보관.
제주개발공사 제공
10년 동안 제주도에서 치러지며 도민과 호흡해온 제주삼다수 골프대회 장소를 제주도에서 수도권으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개발공사가 올해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한국여자프로골프대회’(KLPGA)를 수도권 소재 골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도권 지역에서 제주삼다수 매출이 높다 보니까 마케팅 강화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주삼다수 매출의 61%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제주삼다수 골프대회는 삼다수 브랜드를 세계 생수 시장에 홍보하고 스포츠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취지에서 2014년 첫 대회를 제주 오라CC에서 연 이후 지난해 10회 대회까지 제주에 있는 골프장에서 개최해 왔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대회가 열릴 경우 지역 홍보와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청정 이미지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제10회 대회 개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44억 2000만원으로, 2022년 대회보다 13.3% 증가했다. 유명 선수들의 골프 경기를 보려는 갤러리도 약 9700명이 몰려 역대 최다였다.

도민사회에서는 제주삼다수라는 지역 브랜드로 치르는 골프대회를 정통성 등을 고려하지 않고 마케팅 차원에서 수익만을 좇는 것은 지역 정서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한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도민 정서상 수도권 대회 개최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있다”며 “이를 제주개발공사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2024-0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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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