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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폭력 교장들 유임·영전”… 전남교육청, 파행 인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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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봉 등 징계 받고도 자리 보전
전교조 “교사들 피해 외면·방치”

전남교육청이 교사들의 갑질 피해를 외면하고, 교직원 간 갈등을 방치하는 파행 인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다음달 정기 인사에서 ‘갑질과 폭언’ 등으로 징계위원회에서 ‘감봉 2개월과 승급 12개월 제한’ 등의 징계를 받은 해남군 A고 교장이 유임됐다. 고흥 지역 B고교 교장은 현재 갑질 등의 혐의로 도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 중인데도 근무 여건이 더 좋은 광양 지역 C고등학교로 옮겼다.

이에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날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과 폭언, 강압적 학교운영과 같은 갑질은 학교 교육력을 파괴하는 행위다”며 “이들에 대한 단호한 조치로 전남교육의 방향과 가치를 재정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교직원 징계 등 갈등이 지속되는데도 학교장은 유임하고, 폭력을 행사한 또 다른 갑질 교장은 영전까지 했다”고 성토했다.

A고 교사는 이날 “학교장은 어떤 교육적 비전과 열의도 없고, 학교 구성원들은 이런 사람이 왜 교장이 됐는지 의아해한다”며 “교사와 학부모는 교장에 대해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 상태로 이달 말까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집단행동으로 항의하겠다”고 했다. 특히 “폭언을 들은 교사들은 아직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학교장과 계속 생활하고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신왕식 전교조 전남지부장은 “전남 교육은 변화와 혁신 대신 원칙과 상식이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며 “지금껏 중징계받고도 유임시킨 전례가 없는 만큼 김대중 교육감은 신속 조치로 어지러운 학교현장을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2024-02-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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