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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다렸던 타임캡슐 빗물에 훼손…“공개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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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주민 1만명 사연 담겨


가좌이음숲 타임캡슐 매설 장소. 인천 서구 제공


인천 서구 주민 1만명의 사연을 담아 20년 전 묻었던 타임캡슐이 빗물에 훼손돼 공개가 불가능해 졌다.

14일 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가좌이음숲에 묻었던 타임캡슐을 오는 9월 구민의 날 행사에서 개봉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타임캡슐에 빗물이 스며들어 내용물이 훼손돼서다.

이 타임캡슐은 가좌이음숲 1단계사업 완공을 기념해 만든 것으로 주민 1만여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20년 뒤 목표’, ‘친구와의 우정 편지’, ‘가족과의 희망’, ‘연인과의 약속’ 등을 적은 종이가 든 플라스틱 용기 1만900여개를 타임캡슐에 봉인했다.

그러나 타임캡슐에 물이 스며들어 내용물이 훼손된 사실을 용역업체가 최근 확인해 구에 알렸고 구는 최종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는 ‘인구 50만 돌파’ 기념으로 2015년에 만들어 청사에 보관하고 있던 타임캡슐만 개봉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당시 주민들이 10년 후 자신에게 보낸 편지 1200여개가 들어 있다.

구 관계자는 “20년 전 묻었던 타임캡슐에 물이 차 훼손된 상태”라며 “개봉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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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