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복합 대형 돔구장 건립에 대해 도민 10명 중 7명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고양·파주·김포 등 서북부권의 공감대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규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4)이 의뢰해 경기도의회가 추진한 ‘대형 돔구장 조성 계획 관련 도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서북부권 응답자의 77%가 경기도 내 복합 대형 돔구장 조성 필요성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도 전체 평균(69%)보다 8%포인트 높은 수치로, 조사 대상 8개 권역 중 최고치다.
이번 여론조사는 2026년 9월 22일부터 29일까지 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방식으로 실시됐다. 조사에서 도민의 76%는 ‘도내 시·군 간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현재 거주 지역의 발전 수준이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낮다’고 답한 비율은 경기북부가 72%에 달해 경기남부(47%)보다 25%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최규진 의원은 “경기북부의 상대적 발전 수준에 대한 도민의 인식과 서북부권에서 나타난 높은 돔구장 필요 공감도는 대형 문화·체육 인프라 확충을 검토할 때 지역 간 격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사업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4일 대형 돔구장 건립 공모사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기초지자체가 경기도의 평가를 거친 뒤 도지사가 최종 신청하는 절차로 진행돼, 경기도의 자체 후보지 심사와 사전 조율 권한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도민들이 복합 돔구장 신설을 지지하는 주된 이유로는 ‘증가하는 스포츠 경기·공연 관람 수요에 대응할 필요가 있어서’(1순위 기준 29%)가 꼽혔다. 뒤이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도내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26%),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개최할 대표 시설이 필요해서’(25%) 순으로 집계됐다.
최적 입지 선정 기준에 대해서는 권역별 시각차가 뚜렷했다.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는 ‘도로·대중교통 등 접근 편의성’(1순위 37%)이 최우선 항목으로 지목됐다. 반면 경기북부 주민들은 남부권에 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21%)와 ‘지역 간 균형발전 기여도’(16%)를 주요 잣대로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최규진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돔구장 조성 필요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에 대한 도민의 기대를 확인했다”며 “문체부 공모에서도 입지·교통·안전·재정 실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경기도는 입지 선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과 안정적인 재원 조달 방안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승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