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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서 작업하다 ‘픽’…폭염 기승에 경남 온열질환자 43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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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100여명 적어…사망자 없어
39명 야외서 발생, 열탈진이 절반 넘어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시내에 설치된 재해정보시스템 전광판에 현재 기온이 표시되고 있다. 2026.7.12. 뉴스1


경남에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서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5월 15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하루에만 15명이 새로 발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환자 수 149명과 비교하면 100명 이상 적은 수준이다. 올해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8명, 열경련 6명, 열실신 5명, 기타 2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9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70대는 각 7명, 60대와 80대 이상은 각 6명, 50대 4명, 20대 3명, 10대 1명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를 보면 전체 환자 43명 가운데 39명이 실외에서 발생했다. 논밭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 작업장과 건설 현장, 길가, 운동장 등 야외 활동 중 온열질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발생은 4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밀양 7명, 진주 4명, 김해·함안 각 3명, 양산 2명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폭염 피해를 줄이고자 매년 5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8개 시·군 49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해 환자 발생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경남도는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낮 시간대 야외 작업과 농사일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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