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 가능성 불투명한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구입비 13억원 장기간 묶여
핵심 전시물 확보 못 한 채 ‘안중근 평화센터’ 조성·운영에 10억원 투입 지적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시현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지난 7일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안중근 의사 유묵 ‘독립’ 환수 사업이 사실상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관련 예산 13억 원이 장기간 집행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며, 경기도의 사업 관리와 추진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일본에 보관돼 있던 안중근 의사의 유묵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국내로 환수한 데 이어, 유묵 ‘독립’까지 추가로 환수해 파주 임진각에 조성 예정인 안중근 평화센터에 전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제2회 추경에서 도비 13억원을 확보했으며, 추가로 필요한 13억원은 국민펀딩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소장자가 매각 의사를 바꾸면서 협상은 1년 가까이 진전되지 않았고 국민펀딩도 시작하지 못했다. 도는 올해 말까지 환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보조금 13억원을 반납받아 불용 처리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환수 사업을 포기한 상태에서 장기간 예산만 묶어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안 의원은 “재정 여건이 어렵다며 성과가 있는 사업까지 줄이면서, 집행부 스스로 연내 환수 가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사업에 13억원을 장기간 묶어두고 있다”며 “충분한 사전 협상과 실현 가능성 검토도 없이 예산부터 편성해 다른 사업에 쓸 수 있는 아까운 재원을 다른 사업에 활용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확보한 유묵을 전시하겠다’며 안중근 평화센터 조성을 발표했지만, 핵심 전시물인 유묵 ‘독립’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는 9월 19일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유묵 환수는 사실상 중단됐는데 경기관광공사를 통해 평화센터 조성·운영에 10억 원을 투입하고 있는 것이 타당한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임 리포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