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망 평가에 ‘지역별 분포’ 추가
금융권 “농협 유리, 경쟁 저해”
통합시는 2027~2030년 시 금고 운영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14일 입찰 공고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번 입찰을 통해 일반회계금고(기존 1금고)와 특별회계금고(기존 2금고)를 각각 운영할 금융기관을 오는 10월 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문제는 선정 절차 개시 직전 금고 선정 기준이 변경됐다는 점이다.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분야에서 금융기관별 영업점·무인점포·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단순 설치 대수뿐 아니라 5개 자치구와 22개 시·군별 분포까지 반영한 것이다. 평가 항목과 배점 체계는 현행대로 유지했으나 영업망 평가에 ‘지역별 분포’를 추가했다.
농협은행은 본·지점을 합쳐 광주에 29개, 전남에 64개 점포를 갖추고 있다. 반면 향토은행인 광주은행은 광주에 67개, 전남에 36개다. 점포 수에선 광주은행이 앞서나 ‘영업망 시·군 분포’에선 농협은행이 유리한 구조라는 분석이다.
전남 22개 시군별로 보면 광주은행 점포 수는 농협은행의 절반 수준인 데다 진도·곡성·구례에는 아예 점포가 없다. 반면 농협은행은 시군에 점포를 고루 갖추고 있다.
시의회 본회의 당시 노소영(더불어민주당·남구1) 의원은 “공고 직전 평가 기준 변경은 경기 시작 전 특정 선수에 맞춰 규칙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문옥(민주당·목포3) 의원은 “진정한 통합의 완성은 모든 지역에 금융기관이 공평하고 고르게 배치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남광주 홍행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