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강 중 유일하게 전담기관 없어
광양·구례·곡성·남원·하동 등 경쟁
섬진강 유역을 전담할 환경청 신설 논의가 빨라지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전라·경상 지자체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물관리 체계 전환’을 담았다.
이로 인해 국내 5대 강 중 유일하게 전담기관이 없는 섬진강 수계를 둘러싸고 환경청 신설 기대가 커졌다. 섬진강유역환경청이 들어설 경우 수백명 규모의 상주 인력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환경 행정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 관련 지자체들은 저마다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전남광주 광양시는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거점도시라는 점을 내세운다. 하류지역 염해 피해와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환경 문제까지 종합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광양은 최근 시민과 시의회, 환경단체, 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구례군은 섬진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생태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한다.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는 점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가 필요한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곡성군도 섬진강 유역의 중심부이자 상·하류를 잇는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섬진강은 전남광주와 전북,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과 달리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어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관리체계에 포함돼 있다. 이런 이유로 유역 특성과 수해·가뭄, 하구 염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광양 최종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