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문화예술소셜벤처 ㈜블루버드씨와 함께 청년 외로움 예방 프로젝트 ‘론니마켓’(Lonely Market)을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외로움을 팔고 연결을 산다’는 의미를 담은 론니마켓은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로움을 줄이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직접 설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40명이 4주 동안 참여해 7개 팀으로 나뉘어 문화예술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만들었다.
‘온숭이’ 팀은 외로움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감정을 향으로 표현하는 ‘외로움 향주머니’를 만들었다. ‘고독한 자들의 도시’ 팀은 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사람끼리 익명으로 위로의 목소리를 주고받는 사운드 전시를 선보였다.
‘나물나불’ 팀은 자취 청년들이 부담 없이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심리테스트와 예술을 결합한 ‘마음한약방’을 제안했다. ‘팀 얼론’(team alone)은 혼자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며 자신을 돌보는 셀프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무조건 외로움으로 여기기보다 다른 사람과 다시 관계를 맺거나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 참여 전후 서울시 공인 진단 도구로 측정한 결과 참여 청년들의 관계 형성 자신감은 18.8% 높아졌다. 참여자의 95.2%는 ‘외로움은 사회가 함께 다뤄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했다.
박운기 구청장은 “청년의 외로움에 필요한 것은 ‘혼자 이겨내라’는 말이 아니라 다시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라며 “청년의 경험에서 답을 찾고 그 답을 다시 지역사회와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