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운동연합 “SMR 밀실 추진 중단하고 관련 정보 공개” 요구
광양시가 시민 동의나 사전 수용성 검토 없이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국가산업단지에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도입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고, 광양시와 포스코홀딩스의 협의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광양시가 최근 간부회의에서 광양국가산단 일원에 i-SMR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며 “포스코홀딩스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정부의 부지 공모에 신청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핵발전 시설 도입 문제를 시민에게 충분히 알리거나 의견을 듣지 않은 채 행정 내부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간부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SMR 도입을 어느 단계까지 검토했는지 광양시가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SMR의 안전성과 경제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들었다. 단체는 “i-SMR이 올해 2월 표준설계인가를 신청한 단계다”며 “상용화 전 기술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사업을 유치하는 것은 시민을 시험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광양환경운동연합은 △광양국가산단 SMR 유치 계획 즉각 백지화 △포스코홀딩스와의 밀실 협의 중단 및 관련 정보 투명 공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수립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광양만권 시민 및 지역 사회단체, ‘핵없는세상 광주전남행동’, ‘신규핵발전소저지 전국비상행동’ 등과 연대해 SMR 유치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강력한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