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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서울 카드 소비 9개월만 8.8조…지난해 연간 실적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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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료·웰니스 분야 관광 소비 주도해
“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 10조원 넘어설 것”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 그래픽.
서울시 제공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올해 9개월 만에 8조 843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와 한국관광 데이터랩 외국인 카드소비 데이터 등을 활용해 ‘2026년 1~9월 서울 관광·소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5조 6071억원 대비 57.7% 늘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 7조 9375억원을 11.4% 웃도는 규모다.

시는 “지난해 4분기 소비액이 2조 3304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와 함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의료·웰니스 분야가 관광 소비를 이끌었다. 전체 카드 소비액 중 쇼핑업이 46.0%, 의료·웰니스업이 23.8%를 차지했다. 식음료업(13.3%)과 숙박업(10.4%)이 뒤를 이었다. 세부업종별로는 대형쇼핑몰 소비액이 1조 8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늘었다. 의료관광은 1조 3877억원으로 60.0%, 일반외식업은 9394억원으로 58.7%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전체 카드 소비액의 29.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중구(27.7%), 마포구(7.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6.4%), 성동구·종로구(각 5.2%) 순으로 늘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중구가 약 9200억원(60.2%)으로 가장 컸고 강남구도 약 8800억원(51.1%) 증가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명동·강남 등 주요 관광지를 넘어 성수 등 서울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주요 관광지 10곳의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5조 3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2% 늘었다. 성수는 2638억원으로 100.6% 늘어나 소비 규모가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요 관광지 10곳은 ▲명동일대 ▲압구정 ▲강남역 ▲홍대입구 ▲코엑스·봉은사 ▲청담동·도산공원 ▲성수 ▲롯데월드타워 ▲신사 가로수길 ▲여의도IFC·더현대서울이다.

지역 상권에서도 외국인 관광 소비가 늘었다. 골목상권의 소비액은 지난해 1~9월 1707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3082억원으로 80.5% 증가했다. 발달상권(55.1%)과 전통시장(48.8%)의 증가율을 웃도는 규모다. 발달상권은 주로 역세권, 대학가상권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있는 도보이동이 가능한 범위 내의 상가업소 밀집지역을 뜻한다. 광장시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4% 늘었고 남대문시장은 65.6%, 금천교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은 60.8%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는 관광객 증가가 소비 확대로 이어지도록 관광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3년 외래관광객 3000만명, 1인당 지출액 300만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하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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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