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노들섬을 2030년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는 6일 오 시장이 노들섬의 역사와 변화 과정, 미래 청사진을 직접 설명하는 ‘일타시장’ 5탄 노들섬 편을 공개했다. 약 10분 분량의 영상에는 오 시장이 지난 9월 개방한 수변문화공간을 걸으며 노들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소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 시장은 노들섬이 1917년 한강 인도교 건설 과정에서 모래언덕을 활용한 공간에서 출발해 오페라하우스 건립 무산과 텃밭 조성 등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시장 재임 당시 약 25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추진했지만, 이후 시장 교체와 함께 계획이 백지화됐다.
오 시장은 당시 노들섬이 일부 시민의 텃밭으로 활용됐고, 이후 들어선 복합문화공간도 콘크리트 박스 형태로 지어져 ‘교도소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2023년 예술섬 조성을 재추진한 서울시는 국제 설계공모 등을 거쳐 영국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의 ‘사운드스케이프’를 최종 선정했다. 기존 건축물을 철거하지 않고 수변·지상·공중을 연결해 섬 전체를 문화예술과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 시장은 “누구라도 와서 산책하면서 한강의 멋진 일출과 낙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며 “2030년에는 서울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기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달 14~19일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0.2%가 사업 추진에 동의했고, 82.2%는 향후 방문 의향을 밝혔다. 응답자의 80.1%는 노들섬 조성이 서울의 도시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보행·자전거 동선 분리와 횡단보도 신설 등 접근성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김소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