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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국산 홍차 품종 '홍설' 등 보급 확대 … 차(茶) 시장 활기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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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말차(가루녹차) 시장이 202551억 달러(7조 원)를 기록하고 국내 녹차 매출액이 2024년 기준 191억 원으로 성장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급증하는 차() 시장 수요**를 뒷받침하고자 국산 차나무 품종 보급 확대에 나섰다.


* 세계 말차시장 규모(그랜드 뷰 리서치): ('25) 51억 달러('33) 89억 달러, 연평균 7.1%


** 녹차 액상차 매출액(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 ('20) 97억 원('24) 191억 원, 2배 성장


 


이와 관련, 917일과 18일 이틀간 제주에서 차 연구기관, 산업체, 애호가, 농가가 참여하는 차나무* 품종 평가회와 중앙지방연구협의체를 연다.


* 차나무는 차()를 만드는 원료인 찻잎을 생산하는 상록성 식물. 찻잎의 가공 방식에 따라 녹차, 홍차, 말차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


첫날인 17일에는 차나무 선발 과정을 소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홍설', '금다', '상목' 품종과 품종 선발을 앞둔 우수 계통 차를 직접 맛보며 , , 색 등을 평가한다. 18일에는 차 생산 농가를 찾아 나무 생육 상태와 차 가공 과정을 둘러본다.


 


'홍설'2025년 개발한 국내 1호 홍차용 품종이다. 기능성 성분인 총 카테킨 함량이 대조 품종('상목')보다 약 1.2 높고, 특히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함량은 1.3높다. 가공 과정에서 진하고 맑은 붉은색을 띠며, 맛과 향이 부드러워 홍차용으로 적합하다. 비교적 큰 잎 덕분에 수량성이 높아 원료 확보에 유리하다. 올해 처음 제주 지역 영농조합법인에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 카테킨의 일종. EGCG 함량이 높으면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홍차 가공 시 색과 향, 맛 형성에 도움이 됨


 


'금다'2024년 개발한 국내 최초 노란 잎 차나무 품종이다. 대조 품종('상목')보다 테아닌 1.9, 아르기닌 9.7배 등 총 아미노산* 함량이 2 이상 높고, 쓴맛과 떫은맛은 적은 편이다. 현재 연구기관, 산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고, 농가 대상 보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 아미노산은 찻잎의 감칠맛과 단맛에 관여하는 성분, 테아닌·아르기닌도 아미노산의 일종


 


'상목'2011년 개발한 국내 1호 녹차용 품종이다. 우리 기후와 토양에 잘 맞고 병과 추위에 강해 국산 품종 개발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입 품종인 '야부키타' 대비 총 아미노산 함량은 1.4, 특히 테아닌 함량은 1.8배 높다. 그간 연구기관·산업체 등에 보급 왔으며, 올해 제주 지역 농가에 첫 보급을 시작으로 농가 보급을 추진 중이다.


 


국내 차나무 재배면적은 2,703헥타르(ha), 재래종이 77.5%, 외국 도입 품종이 21.9%를 차지하고 있다.* 재래종은 나무마다 맛과 향, 생육 시기가 달라 균일한 품질 확보가 어렵고, 외국산 품종 역시 국내 재배 환경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도입된 경우가 있어 우리 기후와 토양에 맞는 품종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 2020년 추정치로, 국내 육성 품종 보급 수치는 전남차산업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이며 농촌진흥청 육성 품종은 작년부터 보급이 시작돼 위 수치에 반영되지 않음


 


농촌진흥청은 기술이전과 묘목 보급을 확대해 국산 차나무 품종의 현장 보급을 앞당기고, 재래종과 외국 품종 중심의 재배 구조를 국산 품종 중심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문규철 소장은 "최근 말차와 액상 차를 중심으로 차()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국산 차나무 품종 육성과 보급 확대가 국내 차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라며 "재래종과 외국 품종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 재배 환경에 맞는 품종을 확산,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국산 차를 제공하고 농가는 새로운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토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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