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시민들의 교통카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택시요금을 교통카드로 결제할 경우 운행거리나 요금에 관계없이 한차례 결제시 100원씩 깎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택시요금 할인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이다.
시는 이와 함께 할인금액은 물론 택시운송사업자가 그동안 부담해왔던 카드수수료(요금의 2.5%)도 시 예산으로 보전해주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02년 5월부터 택시요금 카드납부제를 시행하면서 택시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토록 했으나 운송사업자들이 카드수수료 부담 및 카드단말기 정리과정상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카드결제를 꺼리거나 아예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인천지역 카드단말기 설치대상 택시는 1만 2669대이나 현재 1만 1741대(92.7%)만 설치돼 있다. 시는 미설치 택시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설치하도록 행정지도할 방침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